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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주목받던 시기

by 다솜솜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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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묵의 흥미로운 이야기

떡볶이, 튀김, 순대와 더불어 길거리 대표 음식 오뎅,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 넓적한 오뎅과 길쭉한 오뎅 두 가지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오뎅은 사실 오뎅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오뎅은 어묵 불러야 하고 오뎅은 각종 어묵과 곤약, 무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낸 일본식 요리라고 한다. 즉 어묵은 재료이고 오뎅은 조리 방법이란 것이다. 참고로 이 어묵 해당하는 것을 일본에서는 가마보코라 부르는데 과거 한글학회가 왜색간판 수정말을 보급할 때 가마보코는 '생선묵'으로 오뎅은 '꼬치안주'라고 고쳐 사용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보아 확실히 어묵과 오뎅은 구분되었다고 한다. 어묵의 유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생선 살만 발라 으깨서 요리에 먹은 것은 문헌상으로는 중국이 가장 앞선다고 한다. 진시황은 생선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시를 무척 싫어해 생선 가시가 씹히면 주방장을 사형에 처했다고 한다. 이렇게 죽은 주방장이 앞서 여럿 있는 상황에서 한 주방장이 진시황으로부터 생선 요리를 준비하라는 명령받았고 두려움에 휩싸인 주방장은 도마 위의 생산을 8등으로 톡톡 치면 어떤 요리 만들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생선 살 느껴지며 자동으로 가시가 발라졌고 아이디어가 번뜩인 주방장이 생선 살로 경단을 빚어 탕으로 올렸다고 한다. 주방장은 큰 상을 받았고 어환이라는 요리가 탄생했다고 한다. 어환은 어묵과는 차이가 있지만 생선 살을 으깨서 만든다는 점에서 어문의 원형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어묵의 종류를 통틀어 네리모노라고 부른다고 한다. 네리모노는 쪄서 만드는 '가마보코', 구워 만드는 '치쿠와', 튀겨 만드는 '텐푸라'로 나뉘는데 처음 말했던 '가마보코'에서 일본 어묵의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 년 전 헤이안 시대 문헌에 가마보코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생선 살을 갈아서 으깬 것을 대나무에 붙여 구운 것이었는데 모양이 일본에 '가마'라 불리는 '부들'이란 풀을 닮았다 하여 '가마보코'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반달 모양으로 어육을 입힌 또 다른 '가마보코'라는 음식이 등장했고 이 둘을 구별하고자 부들을 닮은 기존 가마보코는 모양이 대나무와 닮았다 하여 대나무 '죽'을 의미하는 치쿠를 사용하여 치쿠아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 참고로 이 가마보코 중 유명한 것이 '나루토마키'를 줄여 '나루토'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육개장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나뭇잎 마을의 영혼 나루토의 이름은 이 나루토 마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나루토 마키의 특징은 뱅글뱅글 도는 모양인데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해협의 소용돌이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나루토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도시 전설이 있는데 도라에몽과 요괴 Q타로로 유명한 후지코 후지오 콤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일본 도야마 현에 사라져 가는 도시가 있었다. 마을에서는 어떻게든 항구 도시를 되살리려고 이 나루토마키를 특산품으로 하여 부흥을 꾀하였다. 그러나 당시 일본에서는 이 나루토마키와 같은 재료는 명절에만 먹는 재료였기에 명절을 제외하고는 전혀 팔리지 않았고 항구는 더더욱 망할 위기 처했다고 한다. 도야마현 출신이었다. 후지코 후지오 콤비는 나루토마키의 수요를 늘리고자 그들을 만화 등장할 때마다 나루토마키를 그려 넣었다. 원래 일본에는 남해의 나루토를 넣는 문어가 없었지만 이 콤비 덕에 라면 하면 나루토라는 이미지가 정착되었고 이후 소비가 급증했다고 한다.


2. 우리나라에서 어묵이 주목받던 시기

지금의 우리나라 어묵은 일본과의 다양한 교류로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보는 의견 많다고 한다. 조선통신사가 일본에서 접대받았던 음식 중 어묵의 원류가 있기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가마보코와 오뎅이 전해졌고 이때 가마보코는 특정 계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고급 음식 재료였다고 한다. 해방 전후로 일본인들이 남겨두고 간 어묵 설비와 기술로 당시 실정에 맞게 어묵을 생산했다고 하며 이후 6·25 때 피란민들이 부산에 모여들며 값싸고 영양가 높은 튀김 어묵이 호황을 누렸고 국민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때 어묵은 도시락 반찬이었다고 하며 이후 1970년대에는 최고의 안주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된다. 경제 개발 당시 많은 공장이 들어섰고 공장 주변에는 포장마차들이 많이 생겼는데 이때 최고 인기를 누리던 참새구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19770년대 정부가 참새 포획을 금지하였고 이에 따라 어묵이 대체 안주로 주목받기 시작하며 최고의 안주로 큰 인기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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