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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음식 라면 1. 라면이 한국인의 필수 음식이 되기까지 1953년 한국은 암담했다. 36년간의 식민 지배 이후 3년간의 전쟁 국토는 폐허가 되었고 극심한 식량난이 전국을 덮쳤다.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1963년 출시된 삼양라면 삼양라면이 사람들에게 어필했던 키워드는 이것이었다. 제2의 쌀 짜장면이 20원 커피 한 잔이 35원 하던 시절 삼양라면은 1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고 따라서 밥 대신 든든하게 한 끼를 책임질 음식으로 포지셔닝했다. 하지만 삼양의 매출은 잘 늘지 않았다. 이전까지 한국인들은 라면이라는 걸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라면의 꼬불꼬불한 면발을 실로 착각하거나 튀겨서 딱딱해진 걸 플라스틱이라고 오해하기도 했다. 초기 라면 대중화의 조력자는 박정희 정부였다. 1963년.. 2023. 2. 6.
우리 삶의 동반자 커피의 전파 1. 커피의 전파 에티오피아인들은 커피를 갈아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과 섞어서 에너지 바로 만들어 먹었다. 그것은 아마도 최초의 커피 레시피였을 것이다. 7세기부터 17세기까지 약 1천 년 동안 커피는 무슬림들의 전유물이었다. 525년 에티오피아는 예멘 지방을 침략한다. 추정하는 바에 따르면 바로 이때 커피나무가 예멘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예멘에서도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610년 무함마드는 이슬람교를 창시했고 커피는 무섭게 확장하던 이슬람 제국의 등에 올라타 시리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로 전파되었다. 이 커피는 모카커피라고 불렸다. 에티오피아와 예멘에서 생산된 커피가 일단 모카항에 집결한 뒤 각지로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커피콩을 로스팅하게 된 게 바로 이 수출 때문이다. 예멘에서는 가장 인기 .. 2023. 2. 6.
도넛은 왜 가운데 구멍이 나있을까? 1. 도넛의 유래 6세기 네덜란드 지역에 살던 게르만 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지나 새해로 넘어가는 기간에 황금빛 또는 튀김 빵을 만들어 먹었다. 올리볼렌은 기름을 의미하는 '올리'의 공을 의미하는 '불'이 붙은 이름인데 즉 기름에 튀긴 공이라는 뜻이다. 이 올리볼렌으로부터 현대의 도넛이 유래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도넛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도넛 하면 떠올리는 모양은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링 모양인데 공 모양이었던 올리볼렌은 어떻게 이런 모양의 도넛이 되었을까 올리볼렌을 튀길 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겉이 노릇하게 익어 건져도 정작 속은 안 읽는 경우가 많았던 건데 열이 겉에서 속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겉과 속에 익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인들은 과일이나 견과류처럼 꼭 익히.. 2023. 2. 6.
세계적 음식 피자와 토마토의 만남 1. 피자와 토마토의 만남 피자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을까,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인들은 이탈리아 남부로 진출해 도시를 건설한다. 오늘날의 나폴리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플라쿠스나 피타라고 불리던 둥글납작한 빵 위에 올리브 오일과 치즈 허브를 얹어서 먹곤 했다. 중세 시대 이탈리아인들은 피자를 비롯해 포카치아 피아디나처럼 둥글납작한 빵을 즐겨 먹었는데 빵을 그릇처럼 이용해 올리브 오일과 허브, 라드, 버섯 같은 재료들을 토핑 해서 먹기도 했다. 16세기의 스페인 제국은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화한다. 그리고 여기서 토마토를 들여와 유럽에 소개한다. 당시 나폴리는 스페인 제국의 영토였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토마토를 받아들였다. 토마토는 17세기부터 이탈리아에서 재배되었지만 피자와 토마토의 ..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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